노무현 대통령부터 방송인 김제동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재미있는 펜 터치로 담아낸 이재웅의 캐리커처 캐릭터전 `좋은 사람들'이 16일까지 대구 동제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인물의 특성을 과장하거나 변용해 감상자에게 유쾌한 풍자감을 느끼도록 하는 캐리커처의 특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이번 전시회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물을 모델로 삼아 친근감을 더했다.

전시회에 소개되는 작품은 모두 38점으로 노무현 대통령,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인을 비롯, 김지하 영남대 석좌교수, 방송인 김제동, 야구선수 이승엽 등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사회 각층의 익살스런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리커처 작품들과 함께 각 인물들의 사진이 캐리커처로 변화는 과정을 담은 애니매이션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북예고 애니메이션 전공 초빙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재웅씨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협성 애니메이션센터 소장, 한국 애니메이션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nan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