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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일반 인도현대미술-ㅡMedia Artist 니킬초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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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ACO (110.♡.13.161) 작성일 11-03-01 04:49 조회 40,66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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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Media Artist

H Box
 

벌거벗은 원시인, 박스 속에 들어간 까닭

원시인 소재 비디오 아트 내놓은 인도 현대미

대표주자 니킬 초프라

htm_20110225004142a000a010-001.JPG에르메스 재단의 ‘H박스’ 프로젝트는 비행기 기내 형태의 조립식 구조물 안에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유목하는 상영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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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미디어 아티스트 겸 행위예술가 니킬 초프라(37·사진). 강렬한 개성과 역사성으로, 중국 현대미술에 이어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도약하는 인도 현대미술의 대표주자다. 탈식민 시대의 인도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적 정체성 간의 혼란 등을 주제로 작업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청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그가 한국을 찾았다. 25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에르메스 재단의 ‘H박스’ 프로젝트를 위해서다. 그는 여기에 20분짜리 비디오 아트 ‘남자는 바위를 먹는다’를 내놓았다.

 ‘H박스’는 프라다의 ‘트랜스포머’ 프로젝트처럼 패션 브랜드가 펼치는 문화예술 후원프로그램의 하나다. 비행기 기내를 연상시키는 조립식 구조물인 H박스 안에 초프라 외 8명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 상영된다. H박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디디에 이푸자 포스티노의 작품으로 ‘유목하는 상영관’이라는 컨셉을 내세웠다.

 초프라는 “원래 오랜 작업 주제의 하나가 여행인데 H박스 컨셉과 딱 맞아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한 ‘남자는 바위를 먹는다’는 벌거벗은 원시의 남자, 구도하듯 춤추는 여자, 성장한 채 먹고 마시는 일군의 남녀가 교차편집되면서 원시와 문명, 소비와 탐욕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를 비롯해 총 6명의 팀 전원이 출연하며 1인다역을 했다.

 “주촬영지는 해발 3200m 히말라야 고산지대였죠. 버스에서 내려서 8시간이나 걸어올라가고 말 12마리가 장비를 운반하는 등 오지였어요. 혹독한 추위와 호흡곤란을 겪으며 촬영했죠. 작품 전체에 원시, 자연 그 자체를 담고 싶었고 극한의 촬영과정 자체가 작품의 일부라고 봤어요. 사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낯선 환경 속에서 자기를 새롭게 바라보기 위해서고, 육체를 물리적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것도 제가 평소 하던 행위예술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는 “원시인이 동굴을 나서는 순간부터 소비가 시작된다”며 “먹고마시는 행위도 욕망, 소비의 시작이다. 우리가 얼마나 소비지향적 세계에 살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위예술가 출신인 그는 이번에 함께 한 무니르 카바니(촬영)와 처음 손잡은 2005년작 ‘왓 윌 아이 두 위드 올 디스 랜드(What will I do with all this land)’때부터 자신의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여행, 탐험, 도전 등을 주제로 작업하고 싶다는 그는 “자칫 패션브랜드의 예술지원이 홍보나 상업적인 것으로 흐를 수 있는데, H박스 프로젝트는 일체의 간섭이 없는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고 호평했다.

출처:중앙일보
양성희 기자

서울서 ‘H박스’展 여는 츠키니스 에르메스

 

재단이사장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3층에 들어서면 열 명이 앉을 수 있는 이동식 영상상영관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2006년부터 매년 작가 4명을 선정해 싱글 채널 비디오 제작을 지원하고 이들의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H박스’란 공간이다. 프랑스 건축가 디디에 피우자 포스티노가 설계한 은빛 우주선 같은 상영관에선 5월 1일까지 한국의 남화연, 중국의 왕젠웨이, 인도의 니킬 초프라 씨 등이 2009, 2010년 만든 8편의 비디오아트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퐁피두센터와 테이트모던갤러리 등을 거쳐 한국을 찾은 H박스와 함께 에르메스재단의 카트린 츠키니스 이사장(50·사진)이 서울에 왔다. 그는 무용가 출신으로 2008년 설립된 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아 연간 400만 유로에 이르는 메세나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장인정신과 예술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에르메스는 장인정신에 기반한 제품을 만드는 만큼 예술가와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고 재단 설립 이전부터 젊은 예술가를 후원하는 사업을 펼쳐 왔다. 이는 마케팅 전략이 아니다. 기업이 사회에서 이윤을 창출했으니 이를 되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

선한 웃음이 인상적인 그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게 간섭 없이 지원만 한다”며 “까르티에재단이나 프라다재단의 경우 오너가 미술 컬렉션에 심취해 전시를 하면서 작품도 소장하는 데 비해 우리는 순수하게 작가 지원만 한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 회사는 서울 도쿄 브뤼셀 등 전 세계 6곳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현대미술을 후원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아틀리에 에르메스의 경우 국내 젊은 작가들의 창작 지원을 위한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전시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6개의 전시공간은 각기 특성을 살린 전시를 하고 있는데 서울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재단에선 올해부터 조형예술과 공연예술이 만나는 뉴 세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다양한 장르의 개방적 융합과 역동성이 요즘 트렌드인 만큼 미술과 공연예술의 만남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최근 이 재단은 부산 소년의 집 ‘로봇 클럽’과 강원 삼척시 도계고교의 뮤지컬 극단을 지원하는 등 교육 분야 후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그는 “메세나의 정신은 사회적 연대감에서 비롯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는 에르메스 정신을 반영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광범위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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