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일반 Interview -LA 카운티 미술관 관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IACO (211.♡.94.43) 작성일 09-07-07 05:22 조회 9,488회 댓글 0건본문
Interview
KOREAN ART
should bring better brand and global art
market opportunities ...
LACMA
마이클 고반 LA카운티미술관 관장
"한국미술 지속적 성장하며 인지도 높여나갈 때"
![]() | |
"한국미술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성공적으로 미국 사회에서 위상을 높여나갈 겁니다"
한국 현대미술작가 12명을 소개하는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현대미술 12인전'을 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의 마이클 고반(46) 관장은 앞으로 미국에서의 한국 미술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최대 미술관인 LACMA를 이끌고 있는 고반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한국의 미술현장은 활기차고 세련됐지만, 아직 미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큰 한국 동포사회가 형성돼 있는 LA에서 이런 전시를 열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나 회화, 조각 같은 전통적인 장르 대신 설치작업과 영상작업만으로 꾸며졌다.
고반 관장은 이에 대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목적은 LA의 미술계에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인의 관점에서 흥미로울 수 있는 작품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미술은 작품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는 없고 이번 전시도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라며 "어느 한 쪽에 초점을 맞춰 특정 예술가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반 관장은 또 "개인적으로 한국작가들의 작품은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오히려 더 관심을 두게 됐다"라며 "LA 관람객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아 참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미술이 그 우수성에 비해 일본 미술이나 중국 미술에 대해 미국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의 진단을 내렸다.
"한 나라 미술의 인지도는 질적인 측면보다는 그 나라의 경제성장과 같이 가는 측면이 강합니다. 일본 미술이 인지도가 높은 것은 1980년대 일본이 경제성장 과정에서 미국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던 것이 큰 이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좀 다릅니다. 러시아가 1990년대 개방 정책을 펴면서 주목받았던 것처럼 중국 미술도 중국의 개방과 함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 미술은 좀 더 지속적으로 천천히 성장하면서 보다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이번 전시 중 특히 한옥과 미국 브루클린의 아파트가 충돌하는 모습을 표현한 서도호의 작품에 주목했다.
"서도호의 작품은 무척 참신하고 아름답습니다. 한옥과 미국 아파트가 충돌하는 것은 문화충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이 작품은 융합과 공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양쪽 장소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삶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주는 작품이죠"
또 양혜규에 대해서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마르셀 뒤샹 같은 작업을 하는 작가"라며 그의 '창고작업'에 대해 "예술가들이 처한 상태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는 9월에 LACMA에 한국미술전시실이 재개관하면 한국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함께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순히 작품 전시만 하는 것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겁니다. 이미 서도호를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한국의 신진 작가들과 함께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생각입니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의 그는 성공한 미술관 CEO로 평가받는다. 25세 때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부관장을 지냈고 2006년 LACMA에 영입된 이후에도 렌조 피아노의 설계로 새로운 현대미술관을 짓는 등 LACMA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성공의 비결을 묻자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시기와 장소가 좋았다"고 겸손해했다.
"LA는 현대미술을 시각화하기에도, 전통미술을 발전시키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현대 미술과 전통 미술을 나눠서는 다들 하지요. 그러나 LACMA는 현대미술과 전통미술을 나누지 않습니다. 그게 LACMA가 다른 미술관과 다른 점이지요. 또 과거 도시들이 그랬듯 미술이 발전하려면 도시의 부(富)가 축적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도 LA가 가진 장점 중의 하나에요"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