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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임 (220.♡.36.164) 작성일 06-07-27 04:31 조회 11,06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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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김홍희

The Gwangju Biennale 2006 / Fever Variation

2006_0908 ▶ 2006_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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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광주비엔날레 김홍희 예술총감독_인터뷰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로 갑니다.




광주비엔날레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 2길 211
Tel. 062_608_4114
www.gb.or.kr






‘아시아’ 주제 인식하고 관람
첫 장과 마지막 장의 차이 주목을...


2006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되시고, 업무시작을 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개막이 바로 코 앞입니다. 무척 분주하실 것 같은데, 요즘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고 계십니까?
앞으로 일정 가운데 큐레이터 워크숍이 아주 중요합니다. 전시공간 디자인을 종결짓는 회의이지요. 얼마 전부터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이 회의를 위한 준비를 진행중입니다. 담당 큐레이터들이 제안하는 전시 공간 구성안에 기초해 전시지원팀이 디자인을 하고 이것을 큐레이터들에게 전송하여 다시 디테일을 수정, 보완하는 과정이지요. 가끔 큐레이터와 전시팀의 의견이 달라 난처하기도 하지만, 이것을 해결하다보면 양측이 생각 못한 더 좋은 해답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것이 협업의 미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화의 기초 위에서 5월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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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 지티케트_혼돈으로부터_그림자 퍼포먼스


일반대중들이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나 행사 구성부분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얘기해주신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이번 비엔날레 전시는 주제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갖습니다. 우선은 주제가 아시아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것이 첫장과 마지막장에서 어떻게 가시화되고 있는지, 첫장과 마지막장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장은 현대미술문화를 통해 흐르는 아시아 정신의 뿌리를 찾는 통시적인 전시회로, 아시아 미술의 근대화와 전지구화 과정을 추적합니다. 마지막장은 현대미술의 동시성을 네트워킹 하는 공시적 전시회로 현대의 도시들과 아시아라는 주제와의 연계를 부각시키려 합니다. 첫장이 미술관 전시 문화를 요약하고 대부분 중량급 작가로 대변된다면, 마지막장은 반미술관적 비엔날레 특징을 부각시키며 신세대 작가들로 구성됩니다. 전시의 감상과 비평은 이러한 차이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두 장의 전시회가 교차되면서도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는 경로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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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경_시간과 공간: 모세의 선택_벽면에 마스킹테이프_뉴욕 퀸즈 미술관 설치전경_2003


아무래도 비엔날레에서는 작가와 작품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출품할 작가들과 작품들에 대한 개략적인 경향을 얘기해주신다면?
이번 비엔날레는 105명의 작가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52명이 아시아작가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국제작가들이자, 자신의 오리진과 뿌리에 연결되면서도 주어진 공간과 시간 속에서 자유롭게 작업하는 코스모폴리탄들입니다. 이들의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국면들에 아시아 작가들이 어떻게 개입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선정에서 큐레이터들이나 나의 큰 관심사는 작가들의 관점이나 개념이 비엔날레 주제에 얼마나 부합하느냐로서, 이러한 시각에서 작가보다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우리가 의도한 것은 유명작가들의 열거나 연금술적 전시효과를 탈피하여 동비엔날레의 시각적, 개념적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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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티_사랑, 달콤한 낮잠_(펼쳐진) (가리워진) 부채_혼합재료


한국의 작가들이 해외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텐데요. 이번에 출품하는 한국작가들의 특징이라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이들과 해외작가들의 작품을 같이 볼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두고 봐야할지?
한국 참여작가는 첫장에 이우환, 이종상을 비롯해, 황인기, 최정화, 김종구, 이수경 등, 마지막 장에 노조박, 함경아, 김홍석, 신지철, 임민옥, 송상희, 김명준, 정기현&진시영 등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지고 활동이 많은 작가들입니다. 전체 참여 작가 분포와 마찬가지로 한국작가들도 첫장에는 원로 내지 중진, 마지막 장에 대안공간을 배경으로 성장한 신세대 작가들이 초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국적이나 민족성보다는 아시아 문화의 동질성과 역내 차이에서 도출되는 다양성이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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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P_Concept drawing_JNP Production_2006


힘든 일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 게 있으실텐데, 하나 들려주십시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몇가지 다른 시도를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해외홍보에 주력한 점입니다. 특히 싱가포르와의 양자 협업으로 해외 주요도시들에서 공동기자설명회를 갖는 한편, 광주-싱가포르-상하이를 연결하는 삼자협업으로 지난 4월말 동경과 서울에서 공동 기자 설명회를 갖고 앞으로 패키지 투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삼자협업에서 상하이측의 업무 속도와 소통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 관계자들이 한국과 일본의 비자를 받지 못해 설명회 일정을 미루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죠. 결국 늦게라도 행사는 치뤘지만 그 과정에서 애가 많이 탔어요. 또 하나의 시도는 홍보대사를 새롭게 구성한 점입니다. 버시바우 미국대사를 명예대사로, 도올 김용옥 선생을 홍보대사로, 김장훈을 비엔날레 가수로 초대하여 비엔날레 이미지 업그레이드와 함께 실제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의도이지요. 버시바우 대사와 도올 선생을 모시는 일이 만만치 않았지만 결국 수락하셨고, 그 과정이 힘든 만큼 기쁨과 보람이 배가되었습니다. 즐거운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힘들었던 경험담을 소개한 셈인데, 하여간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일이란 인생과 같이 생생하고 불가항력적 사고와 우연을 동반하며, 그러한 까닭에 예기치 못한 행운도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일의 무게가 다소 가볍게 느껴집니다. ■ 김홍희

Vol.060701b | 미리보는 2006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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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시각문화를 위한 『이미지 속닥속닥』은 남한의 시각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독자님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한국과 아시아문화 그 가능성을 탐색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조인호

The Gwangju Biennale 2006 / Fever Variation

2006_0908 ▶ 2006_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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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주_보디 옵푸스케터스(스페이스-베이비)_비디오 설치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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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 2길 211
Tel. 062_608_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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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광주비엔날레의 기본 테마는 ‘아시아’이다. 지난 2005년 12월 초에 있었던 제6회 광주비엔날레 첫 국제학술행사의 타이틀을 ‘아시아의 눈으로 본 세계 현대미술’이라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개념적 담론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의도였다. 이번 행사는 이런 개념적 설정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마치 한권의 인문학 서적과도 같이 [첫 장]과 [마지막장]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관련분야 종사자나 관객들에 의해 불특정의 변주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더 많은 장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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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야나기_에렌디라_사진_100×100cm_2004


올해 2월에 참여작가를 발표한 뒤 계속해서 작품준비와 전시공간 구성 계획을 다듬어 왔는데, 총 31개국 106명의 작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시아 뿌리 찾기’인 [첫 장]은 아시아 태생이면서 서구 미술현장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참여하게 된다. 총 20개국 48명의 작가들 가운데 아시아계가 10개국 35명으로 3/4을 차지한다. 이를테면 아시아문화에 대한 태생적 배경 위에 서구 미술문화 현장에서 얻어진 경험적 열린 시각을 갖고 있는 ‘코스모폴리탄 작가’들인데, 작가보다는 작품을 우선하여 선정한 결과이다. 그 만큼 개념적 접근이나 소재 면에서 ‘아시아’의 문화가 바탕에 배어 있으면서 현대미술의 여러 형식과 매체를 차용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따라서 관객들은 [첫 장]의 공간을 지나는 동안 하나하나 작품의 페이지들을 넘기듯이 다층적인 시각으로 ‘아시아’를 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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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민 린_내공_미디어 인터랙티브 설치_2005


[첫 장]은 소주제들이라 할 수 있는 네 단원(Sector)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신화와 환상’(Myth and Fantasy)의 마이클 주(Michael Joo, 미국)는 (Space-Baby)라는 작품에서 오래된 불상에 두광(頭光)처럼 조명과 작은 카메라들을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불상의 부분 부분 이미지들을 전시장 여기저기에 배치한 모니터들을 통해 확대시켜 보여 준다. 현실너머로 거리가 멀어져 가는 전통문화 또는 신비화된 종교적 세계관에 대한 현대 테크놀로지의 재조명이자 분석적 접근태도의 한 예이면서, 한편으로는 유일신에 대한 절대적 수직적 관계를 당연시하는 서구 문화와 달리 범신론적 수평적 세계관이 바탕이 된 동양문화의 차이를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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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빙_배경 이야기_베를린 전시 설치 전경_2004


‘자연과 몸’(Nature and Body)의 쉬빙(Xu Bing, 미국)은 개최지 광주의 특정 풍경을 설치와 평면이 결합된 3차원 산수화로 재구성해낸다. 대형 산수화 뒤쪽에 나뭇가지와 막대, 실타래 등 오브제로 옛 산수화의 경물(景物)들을 구성하고 거기에 빛을 비춰 그림자가 수묵산수처럼 보이도록 하는 방법이다. 수묵농담과 여백 등으로 화폭에 무한 우주자연 공간개념을 담아내는 심상으로써 동양화와, 2차원의 화면에 3차원의 현실 풍경을 재현하는 서양 전통화법의 결합, 허상으로써 회화와 실체로서의 설치형식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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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다 압둘_화이트 하우스_비디오 설치_2005


‘정신의 흔적’(Trace of Mind)의 슈민 린(Shu-min Lin, 대만)은 <내공Ⅰ>이라는 작품에서 동양의 선(禪)과 불교사상을 뉴미디어를 통해 표현한다. 전시장 바닥에 투사되는 연못(蓮池)의 양 쪽 의자에 헤드폰을 끼고 앉은 관객의 뇌파활동에 의해 연꽃이 피거나 물고기가 나타나는 등 영상이 변화하는 작품이다. 전통사상과 현대 테크놀러지의 결합, 현상과 마음의 상호작용이면서 불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시각적 표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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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파오파이트_네온 라이스 필드 설치


또 ‘현재 속의 과거’(Past in Present)에서 손봉채(한국)는 광주의 역사와 삶이 배인 장소를 촬영한 사진들을 여러 겹의 대형 유리판에 확대시켜 설치하고 그 사이 사이를 지나는 관객들의 그림자까지 중첩시키면서 수묵산수 인물화처럼 연출해 보이는 작업이다. 동양 산수화의 사유적 분위기와 서구적 설치미술의 공간감이나 현실감을 결합하는 방법이면서, 역사와 사회적 현장으로서 특정 장소들에 대한 재해석에 일상성을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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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구엔-하츠 시바_해피 뉴 이어, 메모리얼 프로젝트 Ⅱ_비디오_2003


한편으로 [마지막 장]은 대부분 세계 여러 곳의 대안공간을 배경으로 활동해왔거나 활동 중인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의 공통된 경험과 이슈들을 유럽과 북남미 등 다른 지역의 도시들에 연결하여 그 도시들의 역사와 현재, 커뮤니티 활동, 미래의 출구 찾기 등에 관한 조사와 워크숍, 퍼포먼스, 기초 작업 등을 진행하는 사회문화적 접근의 프로젝트형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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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채_그림자 작업-부분_2005


‘아시아?중동?북미’(이하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총 19개국 42팀(58명)이 참여하는데, 이들 가운데 ‘아시아’ 섹션의 플라잉시티(한국)는 <웃음의 합창> 작품을 통해 우도-오사카-오끼나와를 연결하여 해녀들의 왕래와 이주, 생활에서 남겨진 민속적 유사성들의 연결고리와 심리지도 만들기, 민속요 바꿔 부르기 등을 진행하고 그에 관한 사진과 다이어그램, 텍스프 패널, LCD모니터, 오브제 등을 결과물로 보여주려 한다. 또한 JNP(한국)도 상해-서울-동경을 연결하는 ‘시티스케이프’로서 동북아 대도시들의 국제주의와 테크놀러지의 신화들, 경제블럭과 군사적 긴장, 역사를 둘러싼 전쟁, 유동하는 도시 또는 탈-영토화된 도시의 경관 등을 현실의 맥락 속에 재배치하여 미완성된 영화로 담아내면서 그 제작과정의 자료들을 동시상영 극장로비 같은 모양의 공간과 함께 꾸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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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철_Manhattan is Modern Again_뉴욕_컬러인화_2004


‘유럽’의 마이클 엘렘그린과 드래그 세트(덴마크?노르웨이, Michael Elmgreen & Ingar Dragset)는 도시구조 속에 존재하는 소수문화- 즉 인구와 건축, 사회적 삶과 경제적인 면에서의 차이 등을 소수문화를 주된 소재로 삼아 공동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아케이드> 작품에서도 유럽과 아시아에 존재하는 이런 커뮤니티 사이의 차이점과 유사성을 찾아 베를린-코펜하겐-도쿄의 동성연애자 문화활동과 연결되는 500~700장의 사진을 가벽의 선반에 줄지어 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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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화_상고사 메모-타사암_브로마이드에 유채_92×62cm_2003


사회 문화적 개념의 루트나 각 도시별 구성이 두드러지는 아시아?유럽 쪽에 비해 ‘남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엘알토?카라카스 세 도시를 공통적으로 관통 하는 정치?경제적 반헤게모니나 전쟁과 관련된 커뮤니티 작업들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전쟁의 모습과 의미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새로 운 세계질서-제국전쟁’을 다루거나, ‘잉여계층’ 또는 주변화 되고 ‘존재하지 않는’ 인구의 생성을 ‘제4의 세계 & 제4차 세계대전’과 연결 짓기도 하고, 정부의 통제와 미디어기업의 병행을 ‘군사주의 vs 투쟁’으로 드러내거나, 역사적 ‘인민전쟁’ 또는 ‘비대칭전쟁’, 대중계급간의 세계적 결속 등을 텍스트와 비디오, 영상 프로젝션 등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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