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일반 아트 + 비즈니스 = 창조·이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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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1.39) 작성일 06-02-22 11:06 조회 7,825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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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업 만남은 서로에 이익…'메세나'는 동등관계서 이뤄져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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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한국에서 기업은 베푸는 쪽, 예술계는 받는 쪽이란 개념이 강하다. ‘메세나’라고 하면, 기업이 가난한 예술단체에 재정을 지원하고 약간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는 것쯤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 한국메세나협의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은 한국에서 메세나가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할지, 기업과 예술계가 어떤 식으로 관계를 정립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했다. 영국 메세나단체 아트 앤드 비즈니스(A&B)의 사무총장 겸 유럽기업메세나총회 회장인 콜린 트위디의 말은 귀담아들을 만하다.
“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도록 하자. 예술은 기업에 영감을 주도록 하자. 이것이 메세나의 비전이다.” 콜린 트위디는 기업과 예술의 관계를 이렇게 압축한다. 그는 ‘A(아트)+B(비즈니스)=C’가 된다고 말한다. C는 창조성(Creativity), 문화(Culture), 통상(Commerce), 사회(Community)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예술과 기업이 만나면 많은 것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 마케팅의 효과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이 규모가 크고 더 많은 대중을 목표로 한다면, 예술 마케팅은 적은 예산으로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효과적이다. 프라다, 구치, 아르마니, 에르메스 등 고급스런 이미지를 추구하는 기업들은 모두 예술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술단체와 손잡고 브랜드를 개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그는 기업과 예술계의 동등한 관계를 강조한다. 기업의 예술 지원은 더 이상 기부나 자선이 아니라 투자의 개념이다. 이제 기업의 예술 지원 활동은 단순히 재정적 지원이나 마케팅 측면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가가 아예 기업 경영에 참여하거나 건물이나 사무실에 아이디어를 제공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도모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폰서십’을 넘어 ‘파트너십’의 상호 윈윈 관계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예술 간 새로운 관계 모델에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트위디는 정부·기업·예술계는 삼각대 같은 관계라고 강조한다.
영국에서는 민간 지원이 있을 때 정부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정부 지원을 늘리는 추세다. 또 한 가지, 예술단체 내에 재원 조성 전문가를 둬야 할 필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런던 테이트미술관은 재원 조성 담당자가 50명에 이를 정도다.
문화생활부 기자 bya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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