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선의 한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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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은 (211.♡.202.139) 작성일 07-09-24 01:31 조회 7,357회 댓글 0건본문
[노영선의 한글 이야기 2007]전
어느덧 찌는 듯한 무더위가 사라지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 부는 9월에
‘한글 이야기 2007’ 전시에 정중히 초대합니다.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가장 빨리 잊어가는 것이 ‘처음처럼’이라는 단어라는데 그 ‘처음처럼’을 잊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시장에 화환이나 꽃다발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은사님들에게 꽃을 전시장에 두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작품에 시선을 모을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들이기 때문 외에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가 은사님들의 가르침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노영선이라는 작가가 어떤 작품을 어떻게 해 나가는지 전시장에 오셔서 보시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조언해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그것이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사랑과 관심이며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보관할 수 있는 방명록을 큰 것으로 준비해 두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시장을 처음 찾는 분이시거나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 편한 마음으로 찾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노영선의 한글 이야기 2007]
전시일자 : 2007년 9월 27일(목) ~ 10월 3일(수)
초대일자 : 2007년 9월 28일(금) 오후 6시
장 소 : 가나 포럼 스페이스 T. 02-720-1020
(110-846)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98
위 치 : 경복궁역 (3번출구) 1020. 1711버스 - 롯데A 하차
[작업 동기]
몇 년 전 스리랑카를 보름동안 여행하며 너무나 아름답고 고귀한 많은 유산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아름다운 유산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사람들은 잘 모르고 서양이나 외래문명을 모방하고 따라하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느껴지고 그것이 우리의 또 다른 한 모습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우리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본인과 또 본인의 작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티브로 한글을 찾았는데 이 한글이야 말로 가장 한국적이며 개인적으로 노영선이라는 한 사람을 가장 잘 대표해서 표현해 낼 수 있는 모티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글 작업에는 크게 한글의 자모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업과 한글의 자모음을 변형하는 작업이 있는데 이 한글의 모티브 속에 동양철학을 접목시켜 음양오행에서의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인 오방색을 넣고 있다.
[작품설명]
살아가며 가장 많이 쓰는 아름다운 말 중 ‘믿음, 소망, 사랑, 우정’의 네 단어 속의 자모음을 변형하여 64장의 드로잉을 하고 14점의 캔버스로 옮겼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아이가 돌이 되면 무병장수를 뜻하는 색동저고리를 입혀 돌잔치를 하였는데 작품에서 보이는 색동 속 오방색의 의미 또한 새해 복을 기원하는 복조리의 의미처럼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2007년 10월 전시계획]
9. 13 ~ 11. 30 금강자연미술 프레비엔날레 메일 국제전, 국립공주 박물관, 공주
9. 27 ~ 10. 3 개인전, 가나포럼스페이스, 서울
9. 27 ~ 10. 3 그린 아우라전, 인사아트 프라자, 서울
90.30 ~ 10. 4 한글날 561돌 기념작품전, 혜화미술전시관, 서울
10. 2 ~ 10. 9 타쉬켄트 국제 비엔날레 특별전, 국립중앙미술관, 우즈벡
10. 4 ~ 10. 8 경남 환경미술대전 초대작가전, 성산 아트홀, 창원
10. 9 ~ 10.31 한글 새김전, 세종대왕릉 / 목아박물관, 여주
10. 15 ~ 10. 19 원불교 미술인협회전, 부산문화회관, 부산
10. 10 ~ 10. 16 일·기·예·보전, 공간갤러리, 서울
10. 11 ~ 10. 14 취리히 아트페어, 콩그레스 하우스, 스위스 취리히
노영선의 한글이야기
노영선 회화展
2007_0927 ▶ 2007_1003

노영선_Hangeul story 소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 속닥속닥 Vol.060306d | 노영선 회화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927_목요일_06:00pm
가나포럼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평창동 98
Tel. 02_720_1020
http://www.ganaart.com
'한글'에서 우리 의식의 근원과 자아발견의 모색 ● ......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자연으로부터 출발한 몬드리안이나 말레비치와 한글로부터 출발한 노영선의 방법론은 그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본질을 접근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동일한 길을 걷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노영선은 한글작업을 통해 한글 속에 깃들어 있는 사상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한국인들의 세계 속에 깃들어 있는 사상을 파악하고자 하고 있다. 한글 속에는 음양오행사상이나 주역과 같은 사상이 깃들어 있으며, 이들 사상은 과거 한국인들의 의식세계를 지배했던 사상이었다는 점에서 한글의 분석은 곧 한국인들의 의식의 원형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라고 노영선은 믿는다. 그것은 결국 더 나아가 한국인들의 자연관을 접근하는 것이며, 이는 더 나아가서 결국 작가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작업이기도 한 것이다.

노영선_Hangeul story 우정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7

노영선_Hangeul story 믿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7

노영선_Hangeul story 사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7
노영선이 이러한 작업에 천작하게 된 것은 편협한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가는 스리랑카의 여행을 통해 자아발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스리랑카는 아름다웠으며, 곳곳에 사원과 문화유적들이 많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은 어딘가 모르게 서서히 현대문명에 잠식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스리랑카로부터 돌아와서 노영선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역사나 의식의 근원과 뿌리를 생각하게 되며, 특히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결국 노영선은 어떤 개별적이고 특정적인 전통보다는 우리 모두의 의식의 근저를 형성하고 있는 한글과 한글의 기반인 동양사상의 탐구를 자신의 작업의 주안점으로 삼으면서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회화적 본질을 찾고자 하고 있다.

노영선_Hangeul story 사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7

노영선_Hangeul story 소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80.3cm_2007

노영선_Hangeul story 우정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80.3cm_2007
개인적으로 노영선을 바라보면서 이 작가의 작업이 아직 덜 정리되고, 완성을 위해서는 보다 더 먼 길을 가야 한다고 여겨지지만, 이 작가의 접근방법 만은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여겨진다. 텍스트와 이미지는 각자가 독립적인 속성을 지닌다. 특히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이 두개는 매우 상이한 구조를 지닌다. 전통적인 통사론이나 의미론 혹은 활용론적 접근 역시 텍스트에 기반을 둔 접근이며, 이미지적 접근은 또 다른 차원의 접근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것은 보다 더 원초적인 상상력을 필요로 하리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 작가의 문제접근방식과 해결을 위한 진지한 탐구자세 그리고 본질을 찾으려는 순수함을 고려해 볼 때, 분명 언젠가는 나름의 설득력 있는 해결방안을 보여주리라고 보며, 분명 미술사에서 어떤 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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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70927d | 노영선 회화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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